1.데이트 후기

 1월 29일에 윌유에서 만난 여성분과 데이트를 했다. 설 연휴 마지막날이어서 심적으로는 좀 여유가 있는 상태였다. 오후2시에 카페에서 만났고, 사람 눈치가 보이지 않는 널찍한 카페로 장소를 정했다. 복장은 면바지에 스웨터, 아우터는 후리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음에 든다. 잘해보고 싶다. 외모도 마음에 들고, 말할때 흔들리지 않는 눈빛이 마음에 든다. 또한 직장에서도 성실하게 일하고 인정받는 사람인것 같은데, 자기 삶에 책임감 있게 사는 사람같아서 마음을 열고 만나려고 한다.

 

 상대도 나를 꽤 괜찮게 생각하는것 같다. 표정과 반응을 곱씹어 보건데, 내가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수첩을 써내려가고 있다는점을 높게 평가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어보진 않았지만, 표정과 눈동자화 미세하게 떨리는 입가 근육의 떨림을 보고 느낀것이다. 뭐 어쨋든 나는 잘보이려고 뻥튀기를 한것은 아니고 진짜 내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거니까, 높게 평가한다면 감사한 일이다.

 

2. 나를 내려놓아야 할까?

 항상 연애를하면 여자친구와 마찰이 생겼던 부분은 연락부분이다. 나는 일상생활하면서 솔직히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는걸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특히나 카톡같은경우에는 맺고 끊음이 분명하지 않으니까 계속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전화나 차라리 만나서 소통하고 맺고끊음이 분명한걸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서 항상 마찰이 생겼고, 결국 이걸로 헤어졌지. 나는 나의 색깔을 끝까지 고집했고 상대는 이해하지 못했고. 그 끝은 파국이었다.

 

 근데 어쩌면? 항상 이거 때문에 헤어진거라면 나한테 문제가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문득 해본다. 나의 아집, 자아를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에 마찰이 생기는것이 아닌가.. 생활의 소소한 것들을 공유하는 그런게 어쩌면 사랑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것들이 없어서 연애기간이 흐름에따라 할말이 없어지더라고. 별거 아니라도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큰 일만 공유한다면, 그 큰일의 기준이란것이 결국 점점 까따로워 질테고 그럼 더더욱 할말이 없어질테니까. 이번엔 바꿔봐야지